공원밤산책 이어서 갈게요.
데크로 된 계단산책로도 있습니다.
사진엔 안 보이지만 저만치 앞쪽에 촬영용 조명이 설치돼있던데 아무래도 분위기가 유튜브영상 찍는 듯하네요.
이 코스는 밤엔 인적이 드물어요. 그래서 저는 이 길로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둘러보면 CCTV나 방범장치가 이곳저곳 설치되어 있어 안전에 대한 걱정은 그리 들지 않는데 여자분들이 혼자 다니기엔 좀 부담 갈 수도 있겠네요.
1미터 앞에서 찍어도 안도망가요. 하악질도 안 해요
산책한 지 2시간이 다 돼 가니 좀 지치네요.
내려가는 길은 홍예문 방향으로 가볼게요.
홍예문 중화요리, 짜장면과 짬뽕이 5천 원 미만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맛은... 그냥 SOSO 합니다.
아무튼 우측으로 돌면,
홍예문(虹霓門)
무지개처럼 생긴 문이라는 뜻의 홍예문(虹霓門)은 철도 건설을 담당하고 있던 일본 공병대가 1906년 착공하여 1908년에 준공하였다. 응봉산 산허리를 잘라 높이 약 13m, 폭 약 7m의 화강암 석축을 쌓고 터널처럼 만든 석문(石門)으로, 위치는 인천광역시 중구 송학동 3가 20이며, 면적은 1,952.6㎡이다.
건설 당시 인천 중앙동과 관동 등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의 수가 급격히 늘자 만석동 방면으로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이 홍예문을 뚫었는데 일본인들은 혈문(穴門)이라 불렀다.
공사를 진행할 때 예기치 못한 거대한 암석을 만나 공사 기간이 오래 걸렸다 한다. 당시 일본의 토목공법을 알 수 있는 문화재로서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참조: 문화재청 홈페이지
"자줏빛 홍예문"입니다.
홍예문 위쪽 길에 서면 인천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집에 들어오니 새벽 1시가 지났더군요. 뜬금없지만 이런 늦은 시간에도 안전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에 새삼 고마운 마음이 들게 해주는 하루였습니다.
다음엔 월미공원의 밤을 산책해 봐야겠어요.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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