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탐방/인천 중동구 / / 2023. 8. 21. 21:37

인천역 출발~화평동~화수동~만석동 돌아보기 (ft.몽실이 불고기 냉면)

 

안녕하세요?  라꾸(라해로꾸꺼)입니다.

오늘은 점심 먹고 운동할 겸 인천역에서 화평동(동인천역근교)까지 냉면 먹으러 걸어서 가봤어요. 

 

지도상 도보거리는 1.4km 

 

인천역
화평동

 

날씨가 더운 데다 빈속으로 걸으니 힘드네요.  20분 정도 지나니 화평동 냉면거리가 나옵니다.

 

화평동

 

2년 전 마지막으로 먹었던 몽실이 불고기 냉면집입니다.

 

화평동
몽실이 불고기 냉면
화평동 냉면거리 "몽실이 불고기 냉면"
화평동
몽실이 불고기 냉면

 

점심시간 12~13시를 피해 일부러 이 시간(오후 2시 30분경)  왔는데도 손님이 은근히 많네요.

 

화평동
몽실이 불고기 냉면

 

물냉 or비냉+불고기  8,500원

 

몇 년 전에는 6,500원이었던 적도 있습니다.

 

화평동
몽실이 불고기 냉면
물냉면

요렇게 나옵니다. 맛은 딱히 특별할 것 없이 평범합니다.

불고기는 야들야들 맛은 좋는데 뭐랄까,,, 좀 인공적인 불맛(향)이 느껴집니다.(나만 그런지도...)

 

따뜻한 고기에 차가운 육수의 조화가 나름 괜찮습니다. 고기밑에 깔려있는 기름에 볶은 숙주나물과 대파도 맛있어요.

냉면육수에 열무김치를 통째로 넣고 계란 노른자를 부숴 육수에 섞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순전히 개인취향입니다)

 

잘먹었습니다~  이제 다시 집으로~

 

화평동 중국관
화평동 중국관

 냉면거리 언덕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우측에 보이는 "화평동 중국관"

 

예전 송현동 거주할 때 배민으로 자주 시켜 먹었는데, 맛도 좋고, 배송비 저렴, 해물, 야채 등 고명도 나름 신선

이사 가기 전 막판에 시켜 먹은 짬뽕을 반쯤 먹다 보니 황금색의 똥파리가 둥둥..(2년 전인데 아직도 생생)

 

 

전화했더니 사과말은 없고. 그럼 어떻게 해드릴까요? 새로 갔다드려요?

하길래 이미 반쯤 먹어 다시 보내봤자 얼마 못 먹고, 새로 와도 또 같은 솥에서 국물 떠올 거 같아 비위가 상한 상태고 전화받은 직원은 뭔가 나를 의심하는 말투와 목소리로 들려 청결관리 제대로 하라는 말하고 그냥 끊었어요. 아무튼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 때는 큰 길가(차도)로 왔는데 돌아가는 길은 동네길로 가봅니다.

 

화수동
화수아파트
화수 아파트

화수동입니다. 오래된 건물이 곳곳에 많이 남아있는 동네예요.

 

화수동
화수아파트

 

화수아파트. 사진으로만 보면 을씨년스럽네요.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그 아파트가 연상돼요.

 

궁금해서 검색해 보니 1979년 지어졌네요. 물론 거주하는 주민들 있습니다.

 

화수동
화수아파트

 

가끔 이곳을 오면 지나치기만 했는데 오늘은 1층 복도 내부로 한번 들어가 봤어요.

 

화수아파트
화수동 골목길

 

우측으로 돌아,

 

화수아파트
화수동 골목길

 

또 골목,

 

화수아파트
화수동 골목길

 

쭈욱 들어가 보니.

 

화수동
화수시장
화수자유시장

 

어라, 여긴 어디??

 

화수동
화수시장
화수자유시장

 

화수자유시장입니다. 근처에 시장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처음 들어와 봤습니다.

길이 이렇게 연결돼있는 줄은 몰랐네요. 뭔가 우연하게 숨은 비밀의 공간을 발견한 것 같아 살짝 두근두근하더군요.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도 들고요. 

 

1948년 한국에 최초로 세워졌던 대한성냥공장이 1968년 화재로 이전하면서 성냥공장 건물을 기반으로 시장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천정에 노출된 매우 오래되어 보이는 트러스는 그때 그 공장의 유산인 걸까요?

 

화수동-화수시장-화수자유시장
불불불불조심

월요일인데 장사를 안 하는 건지 상점들의 문은 거의 닫혀있고 인적이 없습니다.

60,70년대 화수부두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활발했던 전성기 시절, 이곳도 사람들로 북적북적했을 텐데..

간판을 보면 수십 년 전 그때의 모습을 지금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만 나갈까요. 화수동을 지나 만석동에 들어섭니다.

 

만석동 거리

 

건물과 특히 간판이 정말 예스럽습니다.

이상하게 저는 이런 빈티지한 느낌이 너무 좋더군요.

 

만석동 거리

 

아직도 영업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석동 어느 골목
만석동 어느 골목

창가의 꽃화분이 너무 이뻐서 찍어봤습니다

 

만석동 골목

 

이 동네는 골목이 참 많습니다. 방음벽 건너편은 인천 1호선 철로입니다

 

방음벽과 마을건물 사이 철도길 따라 이렇게 산책로가 조성돼있어요.

 

만석동 골목
만석동 골목 고추건조

 

고추를 말립니다. 먼지 많이 묻을 텐데.. 

 

만석동 골목 고추건조

 

여기도...

화단이 이쁘네요.

 

만석동 골목

 

........ 막혔네요. 사유지인 것 같아 우측 골목으로 돌아 나갑니다.

 

만석동 골목
만석동 만석고가교

 

만석고가교입니다. 인천역이 가까워 오네요.

 

 

이게 뭘까요?? 길 가다 밟았습니다. 물컹해서 똥 밟은 줄..  옆을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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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쭈꾸미네요

먹고싶..

 

만석고가교 계단

만석고가교 계단, 

철로를 넘어가야 집으로 갈 수 있어 계단을 올라갑니다.

 

만석동 전철

 

마침 전철이 지나가네요. 인천역으로 가고 있는 전철입니다.

 

 

저 멀리 산이 보이죠? 바로 자유공원이 있는 응봉산입니다.

 

교차하는 전철
교차하는 전철

 

고가교 건너편 모습이에요. 여기도 오래된 상가건물들이 많죠.

 

중화요리 미광

 

중국요리 "미광" 

노포맛집이라는데 소문만 들었지 아직 안 가봤네요. 배달 없고 점심장사만 한다고 들었어요.

다음번 블로깅타자로 언제 한번 맛봐야겠습니다.

 

인천역

 

도착했네요.

스맛폰 만보기 보니  왕복 6749걸음, 374kcal, 4.93km

소화가 다된 듯, 또 배고파요.

 

동네마실 끝까지 동행해 주셔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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