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더위로 괴로웠던 올해 여름과, 또 지금의 가을 사이에 중간은 없이 갑작스럽게 쌀쌀해지니 따듯한 차가 생각나고, 이러다 겨울날씨도 갑자기 오겠구나 싶어 조금은 급한 마음으로 티포트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구입 기준은 물용량 1.5L 이상에 차 거름망이 있고, 끓는 시간이 너무 길지 않으며 용기 입구가 넓어 청소가 용이한 제품이었는데요, 중저가의 제품부터 5만 원 이상의 수입제품(중국산이 아닌)도 몇몇 개 찾아봤습니다.
각각의 구매평들을 들여다보고 종합해 본 결과 가격이 더 나간다고 해서 그만큼의 큰 메리트가 없어 보여 결국 비슷한 기능에 비슷한 구성을 가진 제품들 중 가장 저렴해 보이고 구매자가 많아 구매평도 풍성한 이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테르톤 프리미엄 티포트 RU-773TP 박스를 개봉해 보겠습니다.
제품구성:
유리용기(1.7L), 뚜껑, 거름망, 계란홀더, 본체, 설명서
제품의 재질과 규격:
물용기와 뚜껑은 내열유리로 되어있고 용기 내부의 바닥 열판과 거름망은 스테인리스(SUS304)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틀로 둘러싼 유리뚜껑 안쪽의 둘레에는 실리콘패킹이 들어가 있어 뚜껑을 닫으면 살짝 타이트하게 끼워져 물을 따를때 기울여도 빠지지 않게 되있습니다. 본체 상판은 유리로 덮여 있으며 전원 및 기능설정 등의 활성 버튼은 모두 터치방식 입니다.
소비전력은 800W, 제품사이즈는 190(가로) X 250(세로) X 260(높이), 무게는 1.71kg
세척방법:
사용 전 용기세척을 꼭 해줘야 하는데요, 먼저 식용유를 키친타월에 묻혀 용기 안의 밑바닥 스테인리스 부분을 닦아주고 세제로 물세척 후 베이킹소다, 식초, 물을 넣어 1차 끓이고 버린 후 2차로 차를 끓인 후 마시지 않고 모두 버리고 마지막으로 세제로 한번 더 세척해 줬습니다. 차를 끓이고 버린 건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새 제품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제거에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기능과 설정방식(간단설명):
아래 사진의 본체 상단을 보면 여러 가지의 기능설정 모드가 있는데 설정 방법은 기능 버튼을 한번 씩 터치할때마다 왼쪽 상단 (가열100˚C)부터 순서대로 모드가 바뀌는 식이네요.
특히 우유모드와 2개의 분유모드가 있어 분유포트 목적으로도 괜찮을 것 같고요, 달걀 삶는 기능도 있습니다. 예약기능은 최소 10분부터 24시간 설정이 가능하며 짧게 누르면 10분, 길게 누르면 30분 단위로 추가됩니다.
온도설정은 기능버튼을 눌러 보온모드로 설정 후 조절할 수 있네요. 보온시간은 1~720분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물이 끓고 난 후 다른 설정이 없다면 자동 보온상태로 들어가 80도에서 2시간 보온 후 꺼집니다.
티포트를 구매하면서 볶은 작두콩차를 같이 구매했는데요, 참고로 작두콩차는 카페인이 없어 물처럼 다량 마실 수 있으며 따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겨울에 마시기 좋고 면역력을 높여 감기, 비염 등 계절성 질병 예방에 좋고 항산화 성분, 항암 작용 등의 효능이 있다네요.
세척도 다했고 사용방법 숙지도 했으니 이제 차를 끓여보겠습니다.
작두콩 몇 조각을 거름망에 넣은 후 뚜껑에 끼워준 후 물이 담긴 용기에 얹은 후 눌러 닫아줍니다.
전원을 누른 후 기능 버튼을 눌러 "가열 100˚C" 모드를 지정해 줍니다.
냉장고에 있는 찬물을 담아 1.7L의 물이 끓는 데까지 약 15분 걸렸는데요, 실온 상태의 물이었다면 10분 내외로 끓지 않을까 합니다. 가열 전력(800W)이 높지 않아 조금 걱정했는데(사실 이 부분을 확인 못하고 결제를 해버렸습니다) 끓는 시간이 많이 늦진 않은 것 같네요.
물이 다 끓은 후 보온모드 상태로 좀 더 뒀더니 작두콩이 더 진하게 우러나네요. 마셔보니.. 음~ 구수하고 맛이
좋군요. 식이섬유도 풍부하다니 겨울 내내 마시며 뱃살도 좀 빠지면 좋겠습니다
아직 짧은 사용기간이지만 일단 기계적인 오류는 없었고요, 단점을 살펴보면 원하는 온도모드 설정으로 가기 위해 기능버튼을 여러 차례 눌러서 순서대로 이동해야 하는데 중간에 멈춰 잠깐 뜸을 들이면 그 잠깐 머문(약 3초) 단계의 모드가 설정이 돼버려 전원을 껐다 킨 후 다시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케이블 길이가 약 60cm로 좀 짧습니다. 그 외에 단점은 아직 찾지 못했네요.
원하는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고 디자인도 나름 괜찮은 게 잘 산 것 같습니다... 제품의 내구성(특히 유리부분)은 좀 더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이대로 고장 없이 오래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끝-
~ Update. 구매한 지 4개월 지난 2024년 2월 19일, 현재도 고장없이 매우 잘 사용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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