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 / 2023. 10. 10. 22:32

필립스 EP1200 전자동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5개월 사용기

 

 

 

이번에는 제가 가진 물건들 중 가장 아끼는 것 중 하나인,

가성비로 유명한 필립스 EP1200/03(코드번호)커피머신 제품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제품의 구조와 간략한 설명을 포함해, 5개월간 사용해 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제가 커피를, 특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너무 좋아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거의 매일 마시며 사는데요, 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까지는 수동 그라인더로 원두를 분쇄해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셔왔습니다.

 

거의 10년을 그렇게 마셔온 것 같은데, 종이필터를 이용한 드립커피는 커피성분 중 "크레마"라고 하는 지방성분까지 걸러줘서 건강에는 더 좋다고 하지만, 사실 크레마는 커피의 향과 풍미를 한 껏 더 살려주는 역할을 하죠. 에스프레소 머신을 큰 맘먹고 장만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되겠습니다.

 

 

필립스 커피머신은 EP1200부터 EP2200, EP3200 등 다양한 시리즈가 있는데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EP1200/03 제품은 상위 제품에 있는 라떼, 우유거품 기능이나 뜨거운 물만 따로 내리는 기능은 없는, 오직 에스프레소와 커피, 이렇게 두 가지만 추출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분쇄된 커피를 내리는 기능을 이용해 뜨거운 물만 추출하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분쇄커피 전용 통을 비운 상태에서 내리는 방식)

 

ep1200-정면-측면

 

 

제품의 구조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본체 측면에 물탱크(1.8L)가 있으며 물탱크를 좌측으로 밀어 분리하면

안쪽의 커버를 열어 내부의 추출기를 분리할 수 있어 청소가 용이한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커피퍽을 받는 트레이와 물받이는 사진처럼 간단하게 분리되어 청소 및 세척이 편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상단에는 원두커피와 분쇄커피를 주입하는 곳이 서로 분리되어 있으며 내부 그라인더는 세라믹 재질로 되어있어 약 2만 잔 분량까지 사용가능하다고 하네요. 

 

커버의 둘레에는 고무패킹이 끼워져 있어 닫았을 때 커피원두에 공기유입을 최소화시켰습니다. 분쇄 다이얼의 분쇄도는 1~12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참고로 저는 수십 번의 맛 테스트 결과 현재는 사진처럼 3~4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번 내려보겠습니다. 아래 짧은 동영상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설정은 에스프레소 2샷에 아로마(원두량) 2, 물의 양은 3, 분쇄도는 3과 4 사이입니다. 설정치는 주관적 취향에 맞춘 것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영상에서는 2샷 중 1샷 추출되는 분량까지만 나옵니다.

 

 

 

 

 

2샷 모두 내린 모습입니다. 크레마가 잘 나온 것 같나요?? 얼음 없이 추출했으면 더욱 진하고 풍성하게 보였을 텐데... 사실 먹을 줄만 알지 커피에 대한 깊은 지식은 없지만 제 눈엔 그저 너무 아름답게 보입니다..! 

 

참고로 원두는 요즘 블랙빈스의 블루 마운틴 블랜드를 쓰고 있는데요,  쓰지 않고 부드러운 풍미에 구수한 맛이 좋습니다.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실 때와는 확실히 다른 더 풍성한 맛과 향이 느껴집니다.

 

ep1200-아이스아메리카노-크레마

 

 

처음 사용 전 길들이기가 필요하다고 해서 100여 번 반복 추출해 그냥 버리는 작업을 하고 난 후 마시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흐르며 추출 횟수가 늘어가는 동안 매번 같은 원두를 쓰고 있는데,

 

어느 날은  마시다가 "어라? 이게 이렇게 맛있었나?! 어제 밖에서 사마신 것보다 더 맛있구먼~"

하며 새삼스럽게 감탄할 정도로  모르는 사이 맛이 조금씩 더 좋아지는 게 느껴지더군요. 

 

 

●  EP1200 제품의 설치 및 사용 방법 (필립스코리아 유튜브 공식 영상)

 

 

이 제품도 단점이라는게 분명히 있겠지만 5개월 동안 거의 매일같이 사용해온 봐 ''이건 이런 면에서 정말 큰 단점이다!!'' 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딱히 없었네요. 뭐 아는 만큼만 보이는 거겠죠.

 

조작방식 또한 초보자의 입장에서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고가의 제품에 비해 추출기의 압력이나 아로마강도의 좀 더 세밀한 조정, 소음 등등, 성능상의 하등함이 단점이라면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입맛 수준(?)에는 이 정도의 맛과 퀄리티에도 충분히 만족감을 가지며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 제품 외에 다른 커피머신을 직접 써 본 경험이 없어 비교는 못하며 물론 고가의 더 좋고 훌륭한 제품들이 이겠지만, 올해 내 돈 주고 산, 나름 고가(?)의 물건 중 가장 잘 샀다!! 아깝지 않다!! 절대 중고로 안 판다!! 평생 쓸 거다!!...라고 생각하는 게 지난 5개월여간 사용해 오며 느낀 이 제품에 대한 저의 진심스런 평가가 되겠습니다.

 

그럼 이만 끝내고 한 잔 더 내려 마셔야겠네요. 

 

 

필립스 EP1200 시리즈

 

필립스 1200 시리즈 전자동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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