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가 가진 물건들 중 가장 아끼는 것 중 하나인,
가성비로 유명한 필립스 EP1200/03(코드번호)커피머신 제품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제품의 구조와 간략한 설명을 포함해, 5개월간 사용해 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제가 커피를, 특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너무 좋아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거의 매일 마시며 사는데요, 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까지는 수동 그라인더로 원두를 분쇄해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셔왔습니다.
거의 10년을 그렇게 마셔온 것 같은데, 종이필터를 이용한 드립커피는 커피성분 중 "크레마"라고 하는 지방성분까지 걸러줘서 건강에는 더 좋다고 하지만, 사실 크레마는 커피의 향과 풍미를 한 껏 더 살려주는 역할을 하죠. 에스프레소 머신을 큰 맘먹고 장만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되겠습니다.
필립스 커피머신은 EP1200부터 EP2200, EP3200 등 다양한 시리즈가 있는데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EP1200/03 제품은 상위 제품에 있는 라떼, 우유거품 기능이나 뜨거운 물만 따로 내리는 기능은 없는, 오직 에스프레소와 커피, 이렇게 두 가지만 추출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분쇄된 커피를 내리는 기능을 이용해 뜨거운 물만 추출하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분쇄커피 전용 통을 비운 상태에서 내리는 방식)
제품의 구조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본체 측면에 물탱크(1.8L)가 있으며 물탱크를 좌측으로 밀어 분리하면
안쪽의 커버를 열어 내부의 추출기를 분리할 수 있어 청소가 용이한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커피퍽을 받는 트레이와 물받이는 사진처럼 간단하게 분리되어 청소 및 세척이 편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상단에는 원두커피와 분쇄커피를 주입하는 곳이 서로 분리되어 있으며 내부 그라인더는 세라믹 재질로 되어있어 약 2만 잔 분량까지 사용가능하다고 하네요.
커버의 둘레에는 고무패킹이 끼워져 있어 닫았을 때 커피원두에 공기유입을 최소화시켰습니다. 분쇄 다이얼의 분쇄도는 1~12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참고로 저는 수십 번의 맛 테스트 결과 현재는 사진처럼 3~4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번 내려보겠습니다. 아래 짧은 동영상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설정은 에스프레소 2샷에 아로마(원두량) 2, 물의 양은 3, 분쇄도는 3과 4 사이입니다. 설정치는 주관적 취향에 맞춘 것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영상에서는 2샷 중 1샷 추출되는 분량까지만 나옵니다.
2샷 모두 내린 모습입니다. 크레마가 잘 나온 것 같나요?? 얼음 없이 추출했으면 더욱 진하고 풍성하게 보였을 텐데... 사실 먹을 줄만 알지 커피에 대한 깊은 지식은 없지만 제 눈엔 그저 너무 아름답게 보입니다..!
참고로 원두는 요즘 블랙빈스의 블루 마운틴 블랜드를 쓰고 있는데요, 쓰지 않고 부드러운 풍미에 구수한 맛이 좋습니다.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실 때와는 확실히 다른 더 풍성한 맛과 향이 느껴집니다.
처음 사용 전 길들이기가 필요하다고 해서 100여 번 반복 추출해 그냥 버리는 작업을 하고 난 후 마시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흐르며 추출 횟수가 늘어가는 동안 매번 같은 원두를 쓰고 있는데,
어느 날은 마시다가 "어라? 이게 이렇게 맛있었나?! 어제 밖에서 사마신 것보다 더 맛있구먼~"
하며 새삼스럽게 감탄할 정도로 모르는 사이 맛이 조금씩 더 좋아지는 게 느껴지더군요.
● EP1200 제품의 설치 및 사용 방법 (필립스코리아 유튜브 공식 영상)
이 제품도 단점이라는게 분명히 있겠지만 5개월 동안 거의 매일같이 사용해온 봐 ''이건 이런 면에서 정말 큰 단점이다!!'' 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딱히 없었네요. 뭐 아는 만큼만 보이는 거겠죠.
조작방식 또한 초보자의 입장에서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고가의 제품에 비해 추출기의 압력이나 아로마강도의 좀 더 세밀한 조정, 소음 등등, 성능상의 하등함이 단점이라면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입맛 수준(?)에는 이 정도의 맛과 퀄리티에도 충분히 만족감을 가지며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 제품 외에 다른 커피머신을 직접 써 본 경험이 없어 비교는 못하며 물론 고가의 더 좋고 훌륭한 제품들이 이겠지만, 올해 내 돈 주고 산, 나름 고가(?)의 물건 중 가장 잘 샀다!! 아깝지 않다!! 절대 중고로 안 판다!! 평생 쓸 거다!!...라고 생각하는 게 지난 5개월여간 사용해 오며 느낀 이 제품에 대한 저의 진심스런 평가가 되겠습니다.
그럼 이만 끝내고 한 잔 더 내려 마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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