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 / 2024. 4. 22. 00:08

다이소 7기능 멀티 분사기 (물분사기.워터건.물호스)

페인팅도구를 사기 위해 오랜만에 다이소에 다녀왔는데, 역시 이번에도 저렴한 가격의 유혹에 못 이겨 계획에 없던 물건들까지 잔뜩 사버렸습니다.  다이소 물건 포스팅은 처음 해보는데 이 날 구매한 물건들 중 가장 먼저 포장을 뜯어 사용하게 된 호스 결합형 물분사기가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기존에 구매해 쓰고 있는 물분사기가 있지만 집 주변 마당의 야외 수전이 좌측 끝에 하나, 우측 끝에 하나, 이렇게 두 곳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필요시마다 물분사기 하나 가지고 이쪽저쪽 번갈아 끼워가며 사용하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한 개를 더 사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의 제품은 작년에 농협 농자재마트에서 구매한 건데 만 원대의 가격에 구매한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매장 안을 돌아다니다 동급에 동일 기능으로 보이는 제품이 반값인 겁니다. 3천 원짜리의 2가지 분사기능(고압, 일반) 제품도 있었지만 세차 외 원예용으로도 써야 하기 때문에 미세분사 기능이 있는 5천 원짜리로 구매했습니다.

 

 

구성은 물분사기 본체와 분사기를 호스에 연결해 주는 원터치 커넥터가 있습니다.

 

 

분사기능이 7가지로 원형 헤드 부분을 돌려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쓰던 동일규격의 커넥터가 있어 새것은 예비용으로 쓰던 것을 호스에 연결해 주는 모습입니다. 구조가 단순해 크게 주의할 것은 없지만 커넥터를 호스 내경에 끼워 넣을 때 위치가 맞지 않은 상태로 무리하게 밀어 넣으면 호스외경을 물어서 고정시켜 주는 이빨모양의 플라스틱이 부러지는 경우(하나만 부러져도 물이 샙니다)가 있으니 잘 맞춘 후 밀어 넣어야 합니다. 커넥터 이빨이 호스를 꽉 물도록 조여주는 나사캡은 커넥터를 끼워넣기 전에 사진처럼 호스에 미리 끼워둬야 합니다.

 

 

커넥터를 호스에 설치한 후 분사기를 연결한 모습입니다.

 

 

바로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 물분사기에 연결한 호스의 반대쪽을 수전에 연결합니다. 국내 생산 제품인 2구짜리 수전인데요, 호스커넥터에 원터치로 연결할 수 있는 커플링이라는 것이 있는 제품으로 매우 손쉽게 호스를 수전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럼 수도꼭지를 열어 물을 틀고 분사기의 여러 기능과 누수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물분사기 헤드 부분(연두색)을 다이얼식으로 돌려서 분사방식을 바꿀 수 있으며, 헤드 반대쪽 끝 부분에 달린 다이얼은 물분사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사용 시 편의성을 위해 방아쇠를 당긴 채로 고정할 수 있는 클립이 있습니다.

 

 

JET분사

20여 분간 테스트를 해본 결과 물이 새는 부분은 없었으며 인터넷이나 다른 매장에서 만 원대에 판매하는 동일 기능을 가진 물분사기와 하등의 차이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구성부품의 재질, 사이즈, 만듦새 또한 대동소이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필자 같은 경우는 물분사기를 1년 내내 실외에 두고 쓰는데 이런 급의 제품은 산성비 맞고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보통 2년을 못 버티고 구성부품이 깨지거나 물이 새서 못 쓰게 됩니다. 몇만 원 하는 고급형 분사기도 사봤지만 기대만큼의 내구성을 보여준 제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5천 원이라면 그냥 마음 편하게 마구 쓰다가 매년 새 제품으로 바꾸는 데 있어 전혀 부담이 없는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은 그대로인 뭣 같은 세상... 이제부터는 생활용품을 사려면 대형마트가 아니라 일단 다이소부터 가보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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