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리폼.업사이클 / / 2024. 3. 14. 00:35

집성목으로 거실 파티션 겸 수납선반 만들기

 

 

거실과 연결된 주방, 맞은편에 놓인 냉장고의 측면을 가리는 파티션 겸 다용도 수납선반을 만들어봤습니다. 작업기간은 2주 정도 걸렸는데요, 주요 자재는 레드파인 집성판재(18mm)로, 집에서 정교한 작업이 어려운 길이방향의 재단은 구매한 곳에 의뢰해서 재단을 한 후 배송을 받았습니다.

 

우측은 작은 방이 있고 좌측의 주방이 거실과 ㄱ자 형태로 붙어있는 구조입니다. 냉장고 측면 모습과 냉장고 위로 보이는 선반 위의 물건들이 미관상 보기 안 좋게 느껴져 이를 자연스럽게 가리면서, 또 뭔가 거실과 주방의 명확한 구획을 나누는 파티션 역할도 될 수 있겠다 싶어 이렇게 일을 벌였습니다.

 

 

작업의 편의와 완성도를 위해 본격적인 설치 전에 스테인(도색, 도장) 작업을 선행했는데요,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좀 더 이뻐 보이라고 내부와 외부를 서로 다른 색상으로 칠해줬습니다.

 

같은 시기에 벽걸이 TV를 설치하면서 처분하게 된 TV장식장의 서랍 부분을 재활용하기로 했는데요, 먼저 서랍레일을 설치한 모습입니다. 작업하면서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이었는데 피스로 고정할 때 아주 조금이라도 레일위치가 틀어지면 서랍이 제대로 여닫히지를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었는데, 작은 피스가 들어가 손드라이버를 써야 하는 데다 센터펀치가 있어도 쉽지가 않더군요. (피스가 삽입될 공간의 센터도 중요하며 최대한 직각으로 체결해야 합니다)

 

센터펀치: 드릴, 또는 피스작업을 할 때 목표하는 위치에 홈(마킹)을 내줘 좀 더 세밀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공구 

 

 

전체 사이즈(mm): 2350(높이) x 810(전면폭) x 345(측면폭)

나무의 재질은 레드파인 집성목, 두께는 18mm, 도색은 본덱스 수성스테인, 조립 및 설치를 모두 끝낸 후 본덱스 퀵드라잉 바니쉬(무광, 수용성)로 상도마감했습니다.

 

선반 최상단의 패널을 직각으로 잡아주는 핸디 클램프는 1인 작업할 때 매우 유용, 아니 필수인 공구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집성판재는 '타이거DIY'라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했는데요, 목재 및 DIY용품을 취급하는 곳입니다.  

 

 

서랍의 우측벽이 되는 판재에도 서랍레일을 설치해 줍니다.

선반의 뒷벽이 될 패널에 칠해줄 색상을 고르기 위해 테스트를 해봅니다.

 

 

뒷벽으로 쓸 자재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얇은 미송합판을 패널을 사용했는데요, 도색을 빈티지한 느낌의 컬러로 조합해 봤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듭니다.

 

 

서랍도 달아주고, 전자레인지 놓을 자리에 맞춰 칸도 나눠줬습니다. 뒷벽 패널을 붙이는데 서랍의 뒷부분이 살짝 튀어나와 그 부분을 덧대는 방법으로 패널의 두께만큼 공간을 늘려 해결했습니다.

 

벽패널은 얇은 재질이라 편하게 하려고 손타카를 이용해 고정시켰는데 실수였습니다. 손타카용 핀은 에어타카용 핀보다 길이가 짧아 고정력이 떨어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타카핀이 조금씩 빠지더니 결국 패널이 떨어져 버리는군요. 피스로 다시 고정해 줬습니다.

 

 

딱히 의도했던 건 아닌데 전체적으로 빈티지그린 컬러가 돼버렸네요. 어떻게 해도 결국 취향대로 가나 봅니다.

 

 

1차적인 완성 후,  사용하다가 뭔가가 부족한 느낌에 문짝을 달아주니 더욱 깔끔해졌습니다.

 

 

주방등 벽스위치(우측 아래사진)를 노출시키기 위해 스위치 크기만큼 직소로 도려냈습니다.(설치 초기에 한 작업인데 사진 편집상 이제야 언급합니다)

 

끝으로, 만든 지 몇 년이 지난 가장 최근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래 한 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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