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은 거의 남들의 2배에 가까운데, 그렇다고 남들 먹는 양의 2배를 먹었는가?
그렇지는 않았단 말이다. 그래서 억울하다?!
단순히 많이 먹는다고 해서 살이 찌는 것이 진짜 이유가 아니다.
살이 찌는 원인?
많이 먹어서가 아닌, 몸이 망가진 것이 첫 번째 이유!!
1. '배고픔의 리듬'이 깨져있었다.
병에 걸렸나 싶을 정도로 밤시간만 되면 식욕이 주체를 못 할 정도?? 단순히 식탐이 아니라 몸이 망가져서다!
건강한 사람들은 아침식사 후 4시간 지나면 배가 고파야 한다. 점심식사 후 4시간 지나면 배가 고파야 하며,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는 그다음 날 아침까지 배가 고프지 않아야 정상이다.
그래야 허기짐에 잠을 깨지 않고 제대로 잠을 잘 수 있다. 기억해 보자. 어린(젊은, 또는 건강한) 시절 우리의 몸은 그랬었다. 이것을 '서카디안 리듬(Circadian Rhythm)'이라고 한다.
우리 몸에는 포만감을 주는 식욕 억제와 관련된 '렙틴 호르몬'이 있다. 렙틴 호르몬은 밤시간에 분비가 되어 식욕을 억제시켜 주는 작용을 하는데, 이 서카디안 리듬이 깨지게 되면 렙틴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가 되지 않아 밤에 수치가 떨어져 있고 낮에 올라가 있게 된다.
해가 떠 있을 때 활동하고 해가 지면 자야 하는데 그 활동을 거꾸로 하게 되면 뇌와 몸의 생체 리듬이 깨져버리게 된다. 그러면 살이 찌는 현상이 나타난다. 서커디안 리듬이 깨져 있는 몸이 된 것이다.
2. 비만의 원인: '대사질환'과 '인슐린'
한없이 찌지는 못한다. 피하 지방에도 한계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많이 먹으면 누구나 몸무게가 200kg, 300kg까지 가는 것은 아니다.
'피하 지방의 기능 부전'이라고 하는데, 일정 체중까지 올라가면서 피하 지방 조직이 물을 가득 먹은 스펀지처럼 포화상태가 되어 더 이상 지방을 피하 지방에 비축을 하지 못하게 되면, 잉여 지방은 내장, 간, 근육, 혈관 등에 쌓이기 시작하고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요즘은 알코올성 지방간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훨씬 많다고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요 원인은 첫 번째가 과당, 두 번째가 상대적인 탄수화물의 과잉섭취
평상시: 과당 → 중성지방
과당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게 아니라, 간에서 바로 중성지방으로 바뀐다. 포도당이 몸에 안 들어올 때는 과당이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우리 몸에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그런데 우리가 포도당(≒탄수화물)을 넘쳐나게 먹으면서 과당까지 먹게 되면, 몸에 들어온 과당은 무조건 간에서 지방으로 바뀐다. 그렇게 간이 지방간이 되면서 모든 '대사 질환'의 시작이 된다. ('대사증후군'에도 해당)
살이 쪄서 지방간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반대로 간에 기름이 끼고 나서부터 체중도 늘고, 혈압도 올라가고, 혈당도 올라가고, 콜레스테롤도 올라가고 하는 것이다. 즉, 몸이 망가진 결과로 비만이 오는 것이다.
3. 문제는 인슐린?
우리 몸은 당을 우선적으로 쓰고 당이 떨어지면 지방을 꺼내 쓴다. 식사를 하면 혈당이 오르고, 그러면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이 분비되면 지방조직에서 지방이 나오는 대사를 인슐린이 막는다.
그렇게 되면 당을 우선적으로 쓰게 되고, 당이 소모되면 인슐린 수치도 떨어지며 막혀있던 지방대사가 나온다. (인슐린이 사라져야 지방이 탄다.)
이런 시스템이 빠르게 전환되는 몸이 건강한 몸인데 이미 몸이 망가져서 인슐린 저항성이 있게 되고 지방을 끄집어 쓰지 못하게 되는 몸이 되면 당이 떨어질 때마다 허기짐에 견디기 힘들어 먹을 것을 찾게 되고, 먹은 후 혈당이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면 또 허기짐에 계속 먹게 되는 그런 악순환이 오게 되는데, 이것이 몸이 망가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인슐린의 '악순환': 당 과다 섭취 → 인슐린 과다 분비→ 지방 사용 X→ 허기짐→ 당 과다 섭취
인슐린 저항성이 있어 지방을 안 쓴다는 건 결국 살도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런 악순환이 바로 '쉬지 않고 먹어서 살쪘다'는 개념인 것이다.
4. 그래서 나온 방법이 바로 '간헐적 단식'
간헐적 단식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굶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간헐적 단식의 제일 큰 장점은 기초대사량을 떨어지게 않게 할 수 있다. 매일매일 적게 먹는 '소식'을 한다면 내 몸이 바로 적응 반응을 보이면서 기초 대사량을 떨어뜨리지만, 일정 시간 동안 배 부르게(물론 좋은 음식으로) 먹은 후 장시간 굶고(단식), 또 일정 시간이 되어 배불리 먹는 것을 반복하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지 않는다.(몸이 속는다)
'간헐적 단식'의 중요 포인트는, 예를 들어 16대 8 방식의 단식을 하게 된다면 식사하는 8시간 동안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최대한 챙겨 배불리 먹어줘야 16시간의 단식이 효과를 볼 수 있으며(당연히 폭식은 안된다.) '단식시간'에 조금이라도 칼로리가 있는 음식이 몸에 들어온다면 그 순간 단식은 깨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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