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 / 2023. 8. 25. 20:40

존 맥티어난 시리즈 1탄 "다이하드(DieHard)"

 

 

존 맥티어난 (Johan McTiernan)

 

1951년생인 그는 8,90년대 액션영화 장르에서 최고의 재능을 보여준 감독으로서 

특히 제한된 공간을 최대로 활용해  드라마와 액션을 흥미롭게 끌어가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뉴욕태생으로 줄리어드대학과 뉴욕서니영화학교를 졸업, 상업광고를 찍다 1985년

"유목민들(Nomads)"란 영화로 데뷔, 이 영화가 칸영화제로부터 호평을 받은 후

아널드슈월츠제네거가 주연으로 출연한 "프레데터(Predatot, 1987)를  연출하게 됐고

이어 1988년 여름 초대히트작 "다이하드 (DieHard, 1988)를 발표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액션장르를 좋아하며 특히 "존 맥티어난"감독이 연출한 작품을 거의 모두 찾아볼

정도로 그가 연출한 액션영화로서의 독특한 매력을 좋아합니다. 

 

존맥티어난(우측)과 브루스 윌리스

 

다이하드 (DieHard, 1988)를 시작으로 제가 본 그의 작품을 하나씩 소개해보겠습니다.

 

폭팔적 매진기록 "다이하드"

 

4편까지 나온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1988년 9월 개봉 당시 국내에선 80만 명 넘게 관람했다고 합니다.

 

"다이 하드(Die Hard)"는 지금은 고전이 된 액션스릴러 영화로 당시 드라마 블루문특급(MOONLIGHTING, 1985~1989)

으로 큰 인기를 얻은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가 주연인 뉴욕경찰 존 맥클레인(John McClane)으로 출연했습니다.

 

 


초간단 줄거리 

(아직도 이 영화를 못 본 불쌍(?)한 관객들에게 스포일러가 되지 않기 위해)

다이하드-존맥클래인
다이하드-존맥클래인아내

 

경찰관인 존 맥클레인은 "나카토미 코퍼레이션"에서 일하는 지금은 별거중인 아내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여행을 떠납니다. 나카토미 플라자에서 열린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하던 중 한스 그루버(앨런릭먼)

가 이끄는 무장 테러리스트 그룹이 수백만 달러의 돈을 훔치기 위해 건물을 장악하고 건물 내 있던 시민들을 인질로 잡습니다.

 

다이하드-한스그루버
다이하드-존맥클래인1

 

존맥클레인은 가까스로 포획을 피해 1인 군대가 되어 특유의 기지, 전투지식과 생존기술을 발휘하며 테러리스트의

계획을 방해합니다. 아내와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테러리스트와 용감히 싸운 그는 뜻밖의 영웅(?)이 되버립니다. 

 


 

시대를 초월한 매력

액션영화의 경우 몇가지 타이틀이 해당 장르의 대명사처럼 여기는 것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다이하드"는 액션영화사

에 남을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988년 만들어진 이 걸작은 액션영화를 재정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시대를 초월한 매력이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전세계에 필자와 같은 액션영화팬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입니다.

 

 

이전 액션영화 제작의 판도를 바꾼 요소

"다이하드"는 그저 단순한 액션영화가 아닌 속도감, 긴장감, 캐릭터 역학을 만들어 내는 마스터클래스입니다.

파티가 열리는 LA의 고층빌딩을 배경으로 전제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이후의 진행은 매우 놀랍습니다.

 

브루스 윌리스가 연기한 존맥클레인은 우리가 흔히 액션영웅이라 생각하는 무적의 슈퍼맨이 아닌 평범하고 때론

약한 모습을 보이는, 인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캐릭터입니다.(뭐 솔직히 평범하진 않지만..)

 

근육질에 얽매인 원형(람보, 코만도 등)에서 벗어난 이런 출발은 새로운 유형의 액션주인공을 위한 길을 열었고 

더 많은 관객이 이 장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이하드-씬1

 

윌리스 VS 릭먼

영화의 중심에는 브루스 윌리스와 앨런 릭먼의 탁월한 연기가 있습니다. 윌리스는 자신의 역할에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을 보여주며 맥클레인의 고군분투와 두려움 또 그 안에서 특유의 재치를 보여줍니다.

 

주인공과 소원한 관계에 있는 아내역을 맡은 보니 비텔리아와의 캐미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감정적 깊이를 더해줍니다.

 

반면, 섬세하면서도 악랄한 한스 그루버를 연기한 앨런 릭먼(후에 영화 "해리포터" 호그와트 교수로 출연)의 연기야 말로 압권인데 특유의 카리스마로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주는 릭먼의 연기력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맥클레인과 그루버 사이의 역동성은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다가오는 내내 관객의 몰입을 유지시켜 줍니다.

 

 

프레임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장인정신

각본의 탄탄함과 노련한 연출, 긴장감의 팽팽함을 절대 느슨히 두지 않는 꼼꼼하게 짜인 액션시퀀스와 날카로운 대화.

이야기를 한 장소에 고정시킨 감독의 결정은 긴장감을 고조시켜 나카토미 플라자를 자체를 또 하나의 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영화의 시각적 스토리텔링은 상징적인 음악과 결합되어 시간이 흘러도 변함이 없는 몰입을 경험하게 합니다.

 

 

다이하드-존맥클래인-아내


액션영화의 영원한(?) 유산

"다이하드"란 영화는 세월이 흘렀지만 액션영화의 상징적인 존재로 남았는데 그 영향은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 액션과 그 속에 진정한 인간관계의 독특한 조화를 포착하려 노력하는 후속 영화들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이하드"는 액션영화라는 장르를 넘어 결혼과 화해에 대한 탐구부터 권력 역학 탐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점에서

내러티브를 제공하는데 색다른 차원의 장인정신과 스토리텔링의 탁월함을 드러내며 반복해서 시청하게 만든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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